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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도 궁금한 '韓궁궐'...23일까지 '아름지기 오픈하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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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재단 사옥. 양옥과 한옥이 마당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사진 아름지기]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재단 사옥. 양옥과 한옥이 마당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사진 아름지기]

아름지기 오픈하우스 기간 동안 열리는 전시. [사진 아름지기]

아름지기 오픈하우스 기간 동안 열리는 전시. [사진 아름지기]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사업 내용을 공개한 아름지기 전시.[사진 아름지기]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사업 내용을 공개한 아름지기 전시.[사진 아름지기]

관람객이 전통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한복의 재발견' 프로그램. [사진 아름지기]

관람객이 전통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한복의 재발견' 프로그램. [사진 아름지기]

아름지기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선 전통 장신구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사진 아름지기]

아름지기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선 전통 장신구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사진 아름지기]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재단(이사장 신연균) 사옥에서 제2회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아름지기 오픈하우스'는 사옥 건축물 내부를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층 아카이브 룸에서는 아름지기가 진행해온 문화유산 가꾸기 프로젝트인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사업을 소개한다. 아름지기는 2015년부터 에르메스코리아 후원으로, 궁궐의 옛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전각 내부에 공예품과 집기를 재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경복궁 사정전에 실제 배치될 집기와 함께 각 집기를 재현한 장인들의 세밀한 작업 과정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름지기는 지난 4일부터 관람객이 전통 한복과 장신구를 직접 착용해보는 '한복의 재발견: 봄을 입어 봄'도 열어왔다. 최근 고궁에 변형 한복 또는 휴전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복 체험에 대한 참여 열기가 남달랐다. 4월 초부터 온라인 신청(참여비 4만5000원)을 받았으며, 신청자가 몰려 현재 100명 인원이 일찍이 마감된 상태다. 전시 기간엔 1800~1900년대의 전통 장신구가 함께 전시된다.

23일까지 2층에서 스템커피 팝업 스토어가 열려 경복궁 풍경을 감상하며 지역 특산물을 블랜딩한 차와 스폐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름지기 사옥은 현대 건물(설계 김종규)와 한옥(설계 김봉렬)이 마주하고 있으며, 대로를 향한 2층의 목재 문을 열면 경복궁 돌담과 나무들을 내다볼 수 있다.

아름지기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문화단체다. 2001년 창립돼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아름지기'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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