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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롯데 챔피언십 우승...성유진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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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 김. AP=연합뉴스

그레이스 김. AP=연합뉴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22)이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오하우 섬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2023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4언더파 68타, 합계 12언더파로 한국의 성유진, 중국의 류유와 연장전을 벌여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 랭킹 5위로 LPGA 투어에 올라온 신인 그레이스 김은 경기 내내 성유진과 류유에끌려 다녔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고 연장 첫 홀에서 우승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레이스 김은 LPGA 투어 3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KLPGA 투어 선수인 성유진은 지난해 롯데 오픈 우승으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4라운드를 한 타 차 선두로 시작해 또 다른 신데렐라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성유진은 다른 투어에서 뛰는 이방인 같지 않았다. 침착했고 자기의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러나 16번 홀과 17번 홀 버디 퍼트가 살짝 홀을 외면했고 연장전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얇게 맞아 그린을 넘어가면서 우승을 놓쳤다.

성유진. 사진 대홍기획

성유진. 사진 대홍기획

류유는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중국 선수다. 류유는 최종라운드 첫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는 등 8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잡아당겼다. 류유는 장타이고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우승을 못했다.

한국의 신예 황유민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9위다.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한 조지아 홀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9언더파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홀은 지난 두 경기에서는 모두 준우승했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가 역전패했던 태국의 신인 나타끄리타웡타이랍도 9언더파 공동 6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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