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셔츠에 진주귀걸이"…왕관 고사한 日공주 첫 등교룩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황후의 딸인 일본의 아이코 공주가 12일 일본 도쿄의 가쿠슈인 대학의 강좌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12일 재학 중인 가쿠슈인대에 올해 들어 처음 등교해 시선을 끌었다고 교도통신·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0년 이 대학에 입학한 아이코 공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수강해 왔으며, 4학년이 되어 이날 처음으로 등교했다.

아이코 공주는 등교 중 취재진을 만나 "대학 마지막 1년간 캠퍼스에서 좋은 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 된 아이코 공주는 앞으로 학교를 오가며 졸업 논문을 준비할 계획이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황후의 딸인 일본의 아이코 공주가 12일 일본 도쿄의 가쿠슈인 대학의 강좌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아이코 공주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는데, 마스크를 쓴 아이코 공주는 꽃무늬 블라우스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앞서 아이코 공주는 지난 2021년 성년식에서 고모인 구로다 사야코 전 공주의 왕관을 빌려 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코로나19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 없다"며 왕관 제작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