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박상아 착한 척' 흉내 낸 전우원…"오 마이 갓" 눈 질끈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새엄마인 배우 박상아씨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박씨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편집한 영상이 확산했다.

약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박상아 착한 척 흉내 내는 전우원'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영상에서 전씨는 박씨가 의붓아들인 자신을 대하는 모습을 흉내냈다.

전씨는 "(박씨가) 맨날 저희를 내쫓으려 하면서 사람들 앞이나 가족들 앞에서는 '어, 우원아, 우성아, 이리 와. 그래' 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이내 과거 기억 때문에 불쾌해졌는지 "오 마이 갓(Oh my god), 그만하겠다"며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저었다.

전우원 사진 인터넷 캡처

전씨의 아버지 전재용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세 차례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뒀다. 첫번째 부인 사이에서는 자녀를 두지 않았고, 두 번째 부인 최모씨와 결혼해 아들 전우성씨와 전우원씨를 낳았다.

전재용씨는 이후 2003년 미국에서 박씨와 중혼한 뒤 2007년 최씨와 이혼하고 박씨와 한국에서 다시 결혼해 두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어머니가 병이 들고 암 수술을 여러 번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박씨에게 자금 대출을 도와 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모든 도움을 거절했다"며 "그러면서 박씨는 딸들의 행복을 보장했고 한국의 사립 학교에 다니게 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고 했다.

한편 박씨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데뷔해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2003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