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스포츠 트위터가 손흥민의 EPL 100호골을 축하했다. 사진 BBC 스포츠 트위터 캡처
“아시아 축구 최초의 글로벌 수퍼스타.”
영국 BBC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31·토트넘)을 극찬했다.
BBC 스포츠 트위터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과 함께 “그는 틀림없이 아시아 축구의 첫 글로벌 수퍼스타다. 대륙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에 도달했으며 역사책에 기록될 여정”이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 전반 10분에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개인통산 100호골 터트렸다.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34번째 대기록이다.
BBC 스포츠는 링크를 건 자사의 장문 기사에서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꽃을 피웠고, 무엇보다도 겸손하고 전염성이 강한 낙천적인 성격”이라면서 토트넘 동료였던 해리 윙크스(삼프도리아), 무사 시소코(낭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시소코는 “라커룸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손흥민이 늘 웃음을 되찾게 해준다. 누구에게 물어도 같은 답이 돌아올 거다. 그는 최고의 남자이자,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인간이라고. 그는 항상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고 칭찬했다. 윙크스 역시 “스코어가 어떻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소니에게 단 한 번의 기회면 된다. 그의 왼발과 오른발은 골문 앞에서 냉철하다. 그는 경이로운 드리블러다. 번리전 훌륭한 득점에서 볼 수 있듯 볼을 가지고 그처럼 빠른 선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BBC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첫해 13경기 선발출전에 그쳤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체제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고, 201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는데, 23골 중 후반에 18골을 터트렸다. 지금까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13경기에서 7골-3도움을 올리며 괴롭혔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인스타그램은 손흥민의 100호골을 기념하는 태극기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소셜미디어도 손흥민이 손을 든 사진과 함께 한글로 ‘손흥민’이라고 적은 합성사진을 올렸다. 사진 EPL 인스타그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소셜미디어도 손흥민이 손을 든 사진과 한글로 ‘손흥민’이라고 적은 합성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 ‘Congratulations, Son! 100’이란 글과 함께 한글로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라고 적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해리 케인(205골) 등이 있는 EPL 100골 목록에 추가된 그래픽도 올렸다. 사진 EPL 인스타그램
또 ‘EPL 100골 클럽 가입을 환영한다’면서 손흥민이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해리 케인(205골) 등이 있는 EPL 100골 목록에 추가된 그래픽도 올렸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톱10 골’ 영상을 게재했다. 번리전 79m 드리블 골을 비롯해 첼시전 하프라인 드리블 돌파 득점, 아스널전 중거리 원더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확정한 노리치시티전 골 등을 편집해 올렸다. 손흥민의 100호골 달성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