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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벚꽃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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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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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섬’. 이름만으로도 봄의 풍경이 눈앞에 그려진다. 섬 주변으로 정갈하게 자리 잡은 네모 지붕의 낚시 좌대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 모습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벚꽃으로 가득 채워지는 절경 덕에 상춘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씨 굵은 토종 붕어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도 인기다. 두타산에 있는 한반도지형전망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초평저수지와 벚꽃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 날씨를 기록한 올해는 벚꽃도 평년보다 2주일이나 일찍 만개했다. 하지만 이번 주 내린 봄비와 함께 전국의 벚꽃 성지들은 축제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아쉬운 ‘벚꽃 엔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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