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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신임 회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취임…“지방대학 시대 열 것”

중앙일보

입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지난 2021년 5월 25일 부산 사상구 동서대 총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송봉근 기자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지난 2021년 5월 25일 부산 사상구 동서대 총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송봉근 기자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7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교협은 7일 오후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연다. 신임 부회장은 이진숙 충남대 총장,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 장영수 부경대 총장이 맡았다.

장 신임회장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 대교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동서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현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장, 아시아대학 총장포럼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친형이다. 장 신임회장의 임기는 8일부터 1년간이다.

장 신임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지난 15년간 계속된 등록금 동결은 별다른 재원을 찾기 힘든 한국 대학 현실에서 재정적 피폐를 초래했다”며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율권은 사라졌고, 정부의 획일적인 평가 기준은 인위적 대학 서열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고등교육예산을 적어도 OECD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대학의 자율성이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지역대 출신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지역이 살아나는 만큼, 지역대를 살려 진정한 지방대학시대가 열리길 기원하며 과감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장 신임회장은 “거대하고 힘 있는 국가를 대학에 초점에 맞춰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바위에 달걀을 치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회원교 총장님들이 한결같은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26대 임원진인 홍원화 대교협 회장과 정진택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축사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등이 맡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 사진 대교협

장제국 동서대 총장. 사진 대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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