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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어워즈 768명 수상…구광모 “작은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뒷줄 왼쪽첫째)가 고객 대표(앞줄 좌우 끝) 및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뒷줄 왼쪽첫째)가 고객 대표(앞줄 좌우 끝) 및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LG그룹은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임직원을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2023 LG 어워즈’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고객 대표단 등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LG 측은 어워즈의 취지인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부터 상의 명칭을 ‘고객감동대상’(옛 일등LG상), ‘고객만족상’(옛 우수상), ‘고객공감상’(옛 특별상) 등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적 성과보다 남다른 고객가치를 창출한 조직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객감동대상 5팀, 고객만족상 65팀, 고객공감상 42팀 등 총 112개 팀, 768명이 상을 받았다.

팜한농팀은 ‘과일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을 막는 바이오 방제 솔루션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고객감동대상 경험혁신부문을 수상했다. 오태현 팜한농 팀장은 “농민들에게 화상병은 폐원 선고나 다름없다”며 “크게 상심했을 고객들이 웃음을 되찾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고객감동실천부문에선 박세라 LG전자 고객가치혁신실 선임연구원과 강석환 책임, 남기웅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책임 등이 상을 받았다. 박 선임과 강 책임은 장애인 자문단을 만들어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 스티커 개발, 휠체어 이용자의 제품 사용 편의성 개선 등에 기여했다. 남 책임은 배터리 수명 개선을 위해 노트북 제조사와 공동 분석을 제안했던 성과를 인정받았다. 미래혁신부문은 LG디스플레이팀, 기반혁신부문은 LG화학팀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끝)이 수상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끝)이 수상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한편 LG 측은 올해 17명의 대학생 고객을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기도 했다. 고객 대표 시상식에 참석한 박성현(고려대 2학년)씨는 “상을 받는 분야와 이야기는 모두 다르지만,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만의 고객가치를 묵묵히 몸소 실천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거창한 기술이나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며 “사업 성과는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고객가치 실천’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 해마다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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