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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KH필룩스 압수수색…코로나 치료제 관련 주가조작 의혹

중앙일보

입력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뉴스1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뉴스1

검찰이 21일 오전부터 KH그룹 주요 계열사인 KH필룩스를 압수수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승인 관련 호재성 정보를 시장에 띄워 주가를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전부터 KH그룹 주요 계열사 KH필룩스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과 재무 관련 부서 등이 대상이다.

검찰은 KH필룩스가 지분을 가진 바이오 업체를 통해 지난 2020년~2022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승인 관련 호재성 정보를 시장에 띄워 주가를 조작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KH필룩스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패스트 트랙'으로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핵심 인물인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지명수배된 채 아직 해외에 체류 중이다. 최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H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남부지검의 주가조작 의혹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은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쌍방울과 함께 대북 송금에 관여한 의혹을 수사 중이고, 서울중앙지검은 KH그룹이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강원도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 등을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KH그룹을 함께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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