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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일모직 공장, 스타트업 요람으로…삼성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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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삼성전자가 옛 제일모직 공장 부지인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에 22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개소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옛 제일모직 공장 부지인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에 22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개소했다. [사진 삼성전자]

1956년부터 가동했던 ‘삼성 제조업의 모태’인 제일모직 대구 공장 부지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지역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육성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첫 행보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캠퍼스는 옛 제일모직 공장 부지인 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건물 2층에 450여 평(1487㎡) 규모로 조성됐다. 제일모직 대구 공장은 한때 4500여 명을 고용했던 대형 사업장이었으나 1997년 구미 공장으로 통합 이전됐다. 삼성은 2017년부터 이곳에 삼성창조캠퍼스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16개 동에 공공기관 9곳, 벤처기업 38개사 등이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소식에 앞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의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질환·언어장애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네오폰스’, 태아·산모 건강진단 서비스앱 개발 기업 ‘클레어오디언스’ 등 지역 내 헬스케어, 로봇, 소재부품 분야 혁신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광주와 경북에도 C랩 아웃사이드를 열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그동안 C랩을 통해 총 856개(사내 391개, 사외 465개)의 사내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C랩 스타트업 526개(아웃사이드 465개, 스핀오프 61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6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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