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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생일 자축 4호 AS, 오현규는 강렬한 선발 데뷔전…2001년생 듀오 합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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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마요르카)이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경기 중 볼의 흐름을 관찰하는 이강인.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이강인(마요르카)이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경기 중 볼의 흐름을 관찰하는 이강인.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골든 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4개월 만의 정규리그 공격 포인트로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셀틱)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이강인은 19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1분간 활약하며 소속팀 마요르카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2-2 동점이던 후반 11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볼이 골대 방면으로 크게 휘어져 날아가다 팀 동료 다니 로드리게스의 머리를 거쳐 네트를 흔들었다. 올 시즌 4호 도움이자 지난해 10월23일 발렌시아전 득점포 이후 4개월 만의 공격 포인트.

이강인(마요르카)이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이강인(마요르카)이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핵심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이 총 29개의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키패스(득점 기회를 창출한 결정적 찬스)도 2개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수비가담 또한 적극적이었다. 총 다섯 차례의 태클을 시도했고, 상대의 패스를 한 차례 가로채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다. 해당 사이트는 이강인에 7.7점의 평점을 매겨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는 출전 선수를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강인(마요르카)이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이강인(마요르카)이 비야레알전에서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이강인의 헌신적인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보탠 마요르카는 올 시즌 9승(4무9패)째를 거두며 시즌 승점을 31점으로 끌어올렸다. 비야레알과 승점이 같지만, 리그 순위 산정 규정에 따라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팬들과 함께 하는 이색적인 생일 축하 기회를 가졌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도중, 여러 팬들이 미리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내밀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촛불을 불어 끄며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팬들과 함께 축하했다.

한편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셀틱 홈 팬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셀틱은 같은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에버딘과의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오현규를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첫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로이터=연합뉴스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첫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로이터=연합뉴스

선발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지만, 후반 18분 교체돼 벤치로 향하기 전까지 과감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총 26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1회, 태클 1회, 리커버리 2회, 공중볼 경합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현지 중계진은 오현규의 투쟁적인 움직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해설자 닐 맥켄은 “오현규가 일찌감치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는 크리스 서튼이나 존 하슨(이상 셀틱의 레전드 공격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다. 볼을 박스 안으로 운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적극적으로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를 펼친다”고 칭찬했다.

해설자 제임스 맥파든도 “오현규는 볼을 기다리지 않는다. 볼을 받으면 등지고 서서 수비수를 적절히 통제하며 찬스를 만든다”면서 “그는 경기 중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셀틱의 한국인 공격수가 에버딘전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출장했다. 사진 셀틱 트위터 캡처

셀틱의 한국인 공격수가 에버딘전에서 이적 후 첫 선발 출장했다. 사진 셀틱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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