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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내년 총선 170석 압승으로 정권 교체 결자해지할 것”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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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호 05면

[국민의힘 전대 ‘2강’] 안철수 당대표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내가 대표가 되면 170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내가 대표가 되면 170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빈 기자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수도권 3선 의원인 내가 내년 총선을 이끌면 170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중앙SUNDAY·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지역구”라며 “우리 당도 3·8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 전략에 대항할 필승 진용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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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본경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후보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첫 TV 토론에서도 김기현 후보가 ‘정통 보수의 뿌리’를 강조하자 안 후보는 ‘수도권 대표론’으로 응수하며 팽팽히 맞섰다. 최근엔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군불을 지핀 ‘당정일체론’이 ‘대통령 명예대표론’으로 확산되며 분위기가 한층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전당대회는 윤심에 맞는 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대표를 뽑는 선거”라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대통령 명예대표론이 논란을 빚고 있다.
“우리 당헌상 대통령은 명예직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중에 이런 말이 불거지면 자칫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국민에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또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게 과연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번 전당대회는 민심에 호소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대표를 뽑는 선거다. 나를 포함한 당대표 후보 모두 이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김 후보는 컷오프 1위라고 주장한다.
“컷오프 결과는 철저히 비공개 사안이다. 사실 확인이 안 된 보도를 활용하는 건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그런 주장을 하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증거를 내면 선거법 위반이고 못 내면 허위사실 유포다. 어느 쪽이든 당대표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미발표된 컷오프 결과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나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고 있다. 전쟁 중에 장수가 병사 앞에서 덜덜 떠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듯 당대표도 위기 앞에서 두려움을 보이면 안 된다는 충고를 건네고 싶다.”
대통령 탄핵과 탈당 공방도 오가는데.
“패배가 두려워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당원들을 상대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거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 집권 여당의 당대표 후보라면 탄핵 운운하며 흑색선전으로 당의 분열과 위기를 조장하면 안 된다. 이런 막말과 실언은 총선에도 악영향만 미칠 뿐이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안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과 결이 같은 주장을 펴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보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어 “지금은 정권 초기여서 대통령 눈치를 볼 수 있겠지만 대표가 되고 나면 이 장관 탄핵처럼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탄핵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장관 탄핵에 대한 입장은.
“나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번 탄핵소추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이재명 대표 수호’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국민이 부여한 탄핵권을 이 대표 개인 비리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 공세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결선 투표 가능성도 큰데.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1등을 하는 것 외에 다른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날 반드시 1등을 하겠다. 자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당대표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보나.
“첫째는 수도권 민심 파악, 둘째는 승리의 경험, 셋째는 중도층과 2030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수도권 선거는 많아봤자 5%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린다. 나는 20~30% 차이로 이겨 왔는데 이렇게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중도층과 2030세대의 고정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중도층 이탈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중도층 표를 다시 가져올 수 있는 내가 내년 총선을 이끌면 170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당의 혁신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당대표가 되면 공천 관리에만 집중하고 공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 당대표의 사심이 들어간 공천은 총선 패배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당대표가 먼저 공천 불개입을 엄중하게 표명해야 정실 공천도, 외압 공천 시비도 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 또 당이 원한다면 전국의 어느 험지든 가리지 않고 출마하겠다. 당대표가 먼저 희생을 감수해야 당을 결집시키고 민심도 얻을 수 있다. 만약 당에서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 출마해 이 대표와 맞붙으라면 기꺼이 그러겠다.”
대표가 되면 뭘 가장 먼저 할 생각인가.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 첫째는 ‘개혁 대 반개혁’ 구도를 만들 거다. 당에 반부패 정치혁신특위를 설치하고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해 반부패 운동을 선도하고 확산시키겠다. 둘째는 ‘미래 대 과거’ 구도를 갖추겠다. 민간인 전문가들까지 포함한 인공지능(AI) 정치혁명위원회를 구성해 ‘챗GPT 대국민 소통 서비스’처럼 민주당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을 구축하겠다. 여의도연구원에 청년 정치 리더십 스쿨도 개설할 생각이다. 셋째는 ‘실용 대 진영’ 구도를 통해 극단적 진영 세력의 포퓰리즘 정치와 맞서 싸우며 개혁·실용정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남은 기간 어떤 각오로 임할 건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후보를 도와 정권 교체 가능성을 연 데 이어 지난해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로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거대 야당이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길은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뿐이다. 나는 내가 시작한 일은 내가 끝내겠다는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이런 절박한 심정을 당원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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