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대중조직」 단체/안기부서 전면수사/반국가단체로 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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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가안전기획부는 21일 「선진대중조직」이라는 청년학생단체가 남북 학생회담을 추진하는 등 학생운동을 배후 조종해온 혐의를 잡고 이 단체를 반국가단체로 규정,전면수사에 나섰다.
안기부는 13일 전대협 의장 송갑석군(23)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송군에게 반국가단체인 「선진대중조직」 가입혐의를 추가 적용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15명을 구속했다.
안기부는 10일 치안본부가 『김일성의 남한혁명 강령에 따라 조직된 이적단체』로 발표한 「자주·민주·통일」(자민통)이라는 단체가 「선진대중조직」의 하부 조직임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6공화국 들어 국내 재야 운동단체가 반국가단체 혐의를 받은 것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이후 「선진대중조직」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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