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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수직농장’ 재배에 적합한 과채류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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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농업연구상-권춘탁 경희대학교 교수

농업연구상 권춘탁

농업연구상 권춘탁

 권춘탁 경희대학교 교수는 미래 농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의 한 형태인 ‘수직농장’에 적합한 과채류를 개발하고 효과적인 신육종 기술을 제시했다.

 토마토와 같은 과채류의 경우 줄기가 길고 무한생장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간이 좁은 수직농장 시스템에서는 재배가 불가능 했다.

 권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와 유전자집적 기술을 융합해 기존에 없던 열매채소(토마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제 수직농장에서 재배·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2020년 생명공학 학술지인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는 과학적인 진보뿐 아니라 실제 농산업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미래 농산업 발전에 큰 파급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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