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설연휴 '귀성길 눈치게임'…제일 막히는 이 시간대 피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번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이동 인원이 지난해 설 때보다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설 전날인 21일 오전과 다음 날인 23일 오후 차가 가장 막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추석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진 모습.뉴스1

지난해 9월 추석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진 모습.뉴스1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519만 대로 추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설 대비 23.9%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를 이용해 고속도로로 귀성할 경우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다.

반대로 귀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이다.

설 연휴엔 이동 차량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도 늘어난다.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설 명절 전후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 589건(최근 5년 일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748건이 발생했다. 시간대는 오후 6시쯤이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이번 설 연휴(21~24일)가 있는 1월은 도로에 눈이나 서리 등이 얼어붙으며 발생하는 도로 결빙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로 주행 중 차량 간 거리를 잘 지키고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에 철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설 당일과 다음 날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