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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상시적 위기시대…새롭게 도전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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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신동빈 회장이 12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신격호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롯데]

신동빈 회장이 12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신격호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임직원들에게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열사 대표와 핵심 경영진 70여 명이 참석한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주재하면서다.

신 회장은 먼저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달리 이제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의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구해야 할 경영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돼 기업가치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재와 연구개발(R&D), 디지털전환(DT), 브랜드 등 경영 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는 “위기를 미래 성장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과 경영진들은 이날 VCM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별세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 상무가 VCM 대면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선 신 상무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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