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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늘부터 입국자 격리·공항 PCR 폐지

중앙일보

입력

홍콩과 중국의 육로 접경 검문소 중 하나인 록마차우 검문소가 8일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중국으로 입경하려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홍콩과 중국의 육로 접경 검문소 중 하나인 록마차우 검문소가 8일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중국으로 입경하려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중국이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고 자국민의 해외여행도 풀어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강제해온 입국자 격리제도가 폐지된 건 2년 10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지침에 따라 8일부터 중국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일반적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으면 격리 없이 바로 원하는 목적지로 향할 수 있게 됐다. 공항에서 받아야 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폐지된다.

중국 방문과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출발 48시간 전에 코로나19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 결과가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 이전까지 출발지 소재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신청해야 했던 건강 코드도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중국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외국으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입국자에 대한 강제적 시설격리를 시행해왔다. 한동안 최장 3주까지 시행하다 최근엔 베이징 기준으로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로 완화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외국 관광, 친구 방문 등을 위한 자국민의 일반 여권 신청 접수와 심사, 허가도 8일부터 질서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입국자 격리가 폐지되지만 중국을 오가는 인원이 단기간내 급증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현재 한미일 등 적지 않은 국가들이 중국내코로나19확산세와 중국발 새 변이 유입 가능성을 감안해도착후 코로나 검사 등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정부는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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