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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글로벌 기업과 동등한 수준서 경쟁하게 제도적 뒷받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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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재계 수장들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고난 극복과 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런 시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에는 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태원

최태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것을 언급하며 “부산 엑스포는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행사다. 회원국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열

구자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미·중 갈등이 무역을 넘어 기술과 공급망 분야로 확산해 주요국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구 회장은 “현장 컨설팅과 맞춤형 대화 등 소통을 확대하고, 스타트업과 신성장 유망 기업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변화한 교역 구조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하는 규제나 제도의 개선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고, 교역 상대국과 협력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손경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규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기업 경영 활동을 폭넓게 인정해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쟁국들이 기업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는 추세를 고려해 추가적인 세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허창수

허창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을 가진 ‘환부작신(換腐作新)’을 신년사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전방위적 구조 개혁을 추진해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 개혁을 포함한 기업 환경 개선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기문

김기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 환경이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급한 과제로 금리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납품단가 연동제가 조속히 정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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