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일찍 가입해야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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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의 보험료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가급적 빨리 가입하는 방법을 꼽을 수 있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질병과 사망 등에 대한 담보를 위주로 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가입 연령에 따라 보험료의 차이가 많이 난다. 나이가 많을수록 질병이나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면 그에 대한 보험금 지급률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는 고연령층인 계약자들에게는 더 많은 보험료를 요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40세 남자의 종신보험 월 보험료가 사회 초년생인 28세의 남자보다 2배 가량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생보사들은 또 비흡연자에 대해 보험료를 5%에서 많게는 15% 할인해 주는 '건강체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선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이나 비만지수, 심전도 등이 정상으로 나와야 한다. 신규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도 중도에 부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20만원의 보험료를 20년 간 납입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A 씨가 가입 후 금연에 성공해 1년이 지났다고 가정하자. A씨는 나머지 비만, 혈압 등에서도 조건을 통과해 10%의 할인을 받았다면 향후 18년간 총 432만원의 할인혜택을 보는 셈이다.

나이가 많아 보험료가 비싼 40~50 대 중장년 연령층이라면 단일 보장상품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보통 건강보험은 질병과 상해를 동시에 담보하는 상품들이 많은데 이중 상해사고 위주로 보장하는 상품은 연령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

상해사고는 사고 확률이 나이에 크게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보험사는 이런 상품의 경우 평균 연령대의 사고 발생 확률로 보험료를 산출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보장을 넣지 말고 이렇게 보험료에 큰 차이가 없는 보장을 선택하는 것도 절약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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