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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伊 소년교도소에서 7명 집단탈옥…5명은 도주 중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 사진 안사(ANSA) 통신 홈페이지=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 사진 안사(ANSA) 통신 홈페이지=연합뉴스

크리스마스 당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소년교도소에서 7명이 집단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밀라노에 있는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에서 25일 오후 4시 30분쯤 복역 중이던 죄수 7명이 탈옥했다.

이들은 모두 17∼19살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야외 활동 시간을 맞아 경내에 머물다가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교도소 담장을 넘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은 크리스마스에 근무하는 교도관 수가 평소보다 적은 점을 이용해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탈옥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죄수들은 감방에서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로 인해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하는 등 혼란이 벌어졌고, 휴무였던 교도관들도 전원 업무 복귀 명령을 받았다.

교도관 4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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