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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건협회, 2022 보건대상 수상자로 김문식ㆍ김민영 박사 선정

중앙일보

입력

김문식 초대 질병관리본부장. 중앙포토

김문식 초대 질병관리본부장. 중앙포토

대한보건협회가 2022년도 제 36회 보건대상 수상자로 질병관리본부 초대 본부장을 역임한 김문식 박사(공로부문)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을 지낸 김민영 박사(학술부문)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다.

대한보건협회는 1987년부터 매년 보건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이 탁월하고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는 1~2인을 선정해 학술부문과 공로부문의 보건대상을 수여했다. SCL헬스케어 그룹이 후원한다.

보건대상 공로부문 수상자인 김문식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보건복지부 보건국과 의정국 국장, 국립보건원 원장, 초대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및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립보건원 원장 시절 중증호흡기질환(SARSㆍ사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환자 발생 없이 방역에 성공했다. 또 복지부 의정국장을 역임하면서 의사국가시험원이 오늘날의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확대 개편해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립보건원 내에 국내 최초로 한국인 유전체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인의 질병예방, 진단, 치료 연구와 정밀의학의 초석을 놓았고, 한국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필요성을 피력해 오늘날의 질병관리청이 정식 출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는 초대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공을 세웠다.

보건대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민영 박사는 단국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40여년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환경조사과장, 폐기물과장, 소음진동과장, 환경부장 및 대기부장을 거쳐 제11대 및 제13대 원장을 역임했다. 김 박사는 대기환경분야에서 USEPA(미환경청)의 공정시험법을 1973년에 최초로 도입해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이끌어 내는 근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수도권 광역대기측정망의 통합 TMS구축사업을 주도해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측정자료의 실시간 상호 공유를 통해 대기오염관리에 효율성을 높여 국민 건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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