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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백악관 깜짝 방문 계획…美, 패트리엇 지원 논의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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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백악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깜짝 방문이 성사될 경우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떠나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발발 전인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처음 만났다. 2019년 당선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해 9월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바이든-젤렌스키 회담은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원조한 무기 중에서 가장 첨단인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군사 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시스템 제공 요청서를 보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45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군사, 경제 및 기타 지원을 담은 2023년 연방 예산을 제안했고, 이번 주 안에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약 1000억 달러(약 128조원)에 이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같은 날 저녁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민주주의에 특별한 초점을 맞춘 회의에 자리해달라"며 젤렌스키 연설 참석을 독려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최종적으로 성사될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성사는 그의 신변 안전 문제에 달려 있으며, 언론에 먼저 알려진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회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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