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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박지원 "총선? 누가 장담하나…동갑 美바이든보다 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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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는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니까 누가 장담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0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총선에 출마하시는 거냐’는 질문에 “제가 지금 ‘현역 정치로 돌아간다’ 이런 생각은 아직 안 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원장은 ‘나중에 열어 두기는 하되 그런 생각으로 돌아간 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시냐)’라는 말에 과거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 대화에서 ‘70세 넘으면 국회의원 안 한다’고 말했다가 후회했다는 일화를 언급하면서 “가치는 자기 스스로 높이는 것”이라고 돌려 답변했다.

또 ‘출마는 항상 열려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저랑 동갑인데 출마가 열려있다”며 “제가 훨씬 건강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복당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던 것에 대해선 “생산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야 저도 조심하고 잘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격적인 복당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역시 대표는 다르다. 혜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복당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이고 그 혼이 살아 계신다”며 “제가 거기를 떠나온 것은 귀신에 씌었건 제 잘못이건 아무튼 실수였고 잘못이니까 반성하고 들어가 권리당원으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민주당과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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