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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쩍쩍 금 가고 타일 솟았다" 광주 건물 대피소동,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해당 사무실 내부 타일이 깨진 모습. 뉴스1

19일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해당 사무실 내부 타일이 깨진 모습. 뉴스1

광주의 한 6층 건물에서 바닥 마감재 균열이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9일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84명(소방 30명, 유관기관 54명)과 장비 20대(소방 8대, 유관기관 12대)를 투입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안내 방송을 통해 긴급 대피를 유도, 건물 내부에 있던 50여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이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소방과 서구청이 건물 정밀 안전 진단을 한 뒤 건물 통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9일 오후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건물의 5층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입주민들을 대피 시킨 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2.12.19/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9일 오후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건물의 5층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입주민들을 대피 시킨 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2.12.19/뉴스1

해당 건물에는 일반 사무실과 장애인보호센터 등이 입주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는 6층 건물의 5층 보험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인 이모씨(46)는 뉴스1에 “갑자기 바닥 쪽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떨어지진 않고 금이 가고있었다”며 “잠시 후 가만히 있던 타일이 위로 올라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있던 직원과 ‘빨리 나가자’고 대피하는데 그 와중에도 계속 ‘타다다닥’ 전선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함께 사무실에 있던 또 다른 직원은 “불이 난 줄 알았다가, 잠시 뒤엔 지진인 줄 알았다.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방을 세게 틀어서 타일에 균열이 왔다는 말도 있는데 평소보다 더 세게 틀거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방 관계자는 “추운 온도에서 온풍기를 작동해 실내 바닥 타일이 팽창하면서 뒤틀린 것으로 추정 중이다”며 “긴급 조치 후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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