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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중증 500명대, 석달 만에 최다…실내마스크 ‘2단계로 해제’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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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 단계에 걸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해제한 뒤, 이후에 전면 해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도 18일 정부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속한 시일 내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검토안은 두 단계에 걸쳐 ‘법적 의무’를 ‘권고 사항’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5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1단계 조정에서 실내 마스크를 전체적으로 권고로 전환하되, 의료기관·약국·사회복지시설·대중교통 등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2단계로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낮아지는 시기에 모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자문위)는 19일 오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조정안은 전문가 토론회와 자문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제 예상 시점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위중증 환자가 석 달 만에 5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20명으로, 전날(468명)보다 52명 늘었다. 500명대 위중증 환자는 지난 9월 19일(508명) 이후 석 달 만이다. 위중증 환자의 88.5%인 460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8862명으로, 일요일 기준 15주 만에 가장 많다. 전날 하루 사망자는 4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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