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사진 지브리 스튜디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일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신작을 선보인다.
13일 현지 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영화사 도호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신작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원작과 각본 모두 미야자키 감독이 맡았다.
애니메이션 제목은 미야자키 감독이 소년 시절 읽고 감동했다는 아동문학가 요시노 겐자부로가 1937년 쓴 같은 제목의 청소년 인생론 책에서 따왔다.
다만 작품 스토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호는 미야자키 감독이 직접 그린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도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날 발표에 맞춰 미야자키 감독이 직접 그린 큰 부리가 있는 새와 같은 캐릭터가 실린 포스터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웃집 토토로’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든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 2013년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더는 제작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17년 은퇴를 철회하고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준비해 왔으며 내년에 10년 만의 신작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