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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상품권 판매’ 수십억 선입금 받고 잠적…온라인 운영자 체포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을 통해 고가의 명품 가방과 상품권을 판매한다며 수십억원의 선입금을 받고 잠적한 온라인 몰 운영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온라인 몰을 운영하던 40대 A씨를 전날(12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명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고가의 명품 가방을 판매해오며 1년여 전부터 수십억원 상당의 선입금만 챙긴 채 잠적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7일 돌연 운영하던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스마트 스토어에서 팔던 명품 가방을 모두 품절 처리한 뒤 피해자들과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잠적 후 A씨는 12일 강원 원주지역에서 긴급체포됐다.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B씨를 비롯한 46명은 메신저 단체대화방을 개설해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이달 A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해자들만 수백여명으로, 피해 금액은 총 150억여원 정도로 파악된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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