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줄이자 일자리도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비정규직 일자리 수가 줄면서 전체 일자리 수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통계청의 2001~2006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8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수와 전체 일자리 수의 상관계수가 0.82로 높게 나타났다"며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깊다는 뜻으로 비정규직 감소가 전체 일자리 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사회가 일자리의 질(質)과 양(量)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을 줄이다 보니 전체 일자리가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올해 한국경제가 5% 성장한다고 보고 일자리 창출 목표를 월평균 35만 명으로 잡았지만 포기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0월까지 월평균 29만8000명에 그쳤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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