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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 벗자는데…규제 탓에 이제야 나온 LG '전자 마스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G전자가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받았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실리콘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받았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실리콘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진 LG전자

안전기준이 없어 국내 출시가 가로막혔던 전자식 마스크가 이번에 선보였다. 이미 2년여 전부터 해외 2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규제의 벽이 이제야 허물어진 것이다. 그러는 사이 정부는 실내마스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얼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로 마스크에 달린 필터가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까지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2020년 11월 홍콩과 대만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후 베트남·스페인 등 총 23개국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자식 마스크 관련 안전기준이 없어 출시하지 못했다.

결국 LG전자는 지난해 6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규제 샌드박스(혁신 기술·제품에 임시 허가 등을 내주는 제도)를 신청했고 12월에 예비 안전기준이 마련됐다. LG전자는 이 기준에 따른 인증을 올 9월 최종 획득해 이번에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해외 처음 출시된 때보다 25개월이나 늦은 시점이다.

이러한 인증과정을 거친 퓨리케어 마스크는 실내외에서 일반 마스크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안쪽 공기의 누설률, 필터 성능 등 항목 등을 평가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EM(Electrical Mask, 전자식 마스크) 인증도 받았다.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어 들숨과 날숨을 감지해 운동할 때도 편하게 호흡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 사이즈는 하나지만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어 밴드만 조정해서 쓸 수 있다.

 LG전자가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받았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실리콘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받았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실리콘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진 LG전자 제공

마스크를 내리지 않아도 대화가 가능한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 IPX 4등급 생활 방수 성능 등 기능도 갖췄다. USB-C 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해 2시간 완충하면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g으로 계란 두 개 정도에 맞먹는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한편,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을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로 제시했다. 과태료 관련 조항도 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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