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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우롱" 분노…가격 인상 전날, 주문 무더기 취소한 까르띠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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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까르띠에 홈페이지 모습. 사진 홈페이지 캡처

1일 까르띠에 홈페이지 모습. 사진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1일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지난달 완료된 주문을 무더기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인터넷 명품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완료됐던 주문이 전날(11월 30일) 취소됐다는 사연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 주문 완료한 시계조차도 신용카드사 결제가 취소되고 ‘주문이 취소됐다’는 메일이 왔다는 내용 등이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앞둔 전날 이렇게 취소한다는 게… 아쉽다” “고객을 우롱했네요” “인상되면 사라는 건가요? ‘갑 오브 갑’이네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까르띠에가 이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10%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은 지난달 중순 알려졌다. 그즈음부터 일부 매장에선 ‘오픈런(영업 시작 전부터 줄을 서는 것)’이 벌어지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주문도 활발해졌다. 이후 까르띠에 측은 가격 인상 전날 온라인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다.

까르띠에는 지난 5월에도 시계와 액세서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5%가량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일부 매장에서 “며칠 후 가격이 오를 예정이니 인상 전 미리 결제해도 앞으로 인상될 가격을 내야 한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무더기 주문 취소에 대해 까르띠에 관계자는 “가격 조정으로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해서 취소 처리가 된 것”이라며 “홈페이지로 주문한 고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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