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96세. 덩샤오핑이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 진압 뒤 상하이 서기였던 그를 공산당 총서기로 발탁해 최고 권좌에 올랐다. 2004년 군권을 후진타오 전 주석에게 넘길 때까지 중국 최고 실권자로 군림했다. 은퇴 이후에도 상하이방의 원로로서 중국 정계에 깊숙이 개입하며 현역 지도자를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중국을 경제대국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경제 불평등과 시장 왜곡을 심화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진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장쩌민 19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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