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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부위원장’ 나경원이 ‘강추’한 프로그램은…‘고딩엄빠’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예능 프로그램인 ‘고딩엄빠’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저출산 극복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추천했다.

나 부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미래' 조찬 세미나 강연 중 해당 프로그램들을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산 문제에 관해 발언하며 "'고딩엄빠'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게 좋은 프로그램이다. 저출산 정책은 좀 그런 쪽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포스터. 사진 MBN, KBS 홈페이지 캡처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포스터. 사진 MBN, KBS 홈페이지 캡처

MBN에서 방영 중인 고딩엄빠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 ‘엄빠’(엄마와 아빠를 줄인 말)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대해 “10대 임신을 권장한다”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사연이 방송에서 다뤄진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2013년부터 방영 중인 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초보 부모들의 도전기를 담은 육아 예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편 나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며 MBC '나 혼자와 산다'와 관련해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것으로 너무 인식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나 부위원장은 24일 국회 세미나에서는 "MBC(프로그램)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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