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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맞춤 애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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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애플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운영체제(OS)가 편리하다는 것이다. 애플은 일일이 명령어를 키보드로 입력했던 도스(DOS) 시절에도 마우스로 아이콘을 눌러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활용했다.

그러나 값이 비싸고 IBM 기종과의 호환성도 없어 일부 매니어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런 애플이 인텔 CPU를 채용하면서 일반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애플이 6월 출시한 노트북 PC '맥북'(사진)은 인텔 코어듀오 프로세서와 13.3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갖췄다. 값은 119만원으로 같은 사양의 IBM 호환 노트북보다 싸다. 또 이달 들어 애플스토어(www.applestore.co.kr)에서 CPU.메모리.하드디스크 등을 용도에 맞게 맞춤 주문도 할 수 있게 했다. 맥 프로 기종에 최고급 CPU와 그래픽카드 등을 장착할 경우 1000만원이 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맥북은 '부트캠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맥 OS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온라인 뱅킹을 포함해 MS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홈페이지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약점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다.

맥 OS X는 웹브라우저 '사파리', 사진을 관리하는 '포토부스'등을 내장했다. 또 리모컨으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론트 로우'와 파워 포인트보다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손쉽게 만들어주는 '키노트'도 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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