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값이 비싸고 IBM 기종과의 호환성도 없어 일부 매니어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런 애플이 인텔 CPU를 채용하면서 일반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애플이 6월 출시한 노트북 PC '맥북'(사진)은 인텔 코어듀오 프로세서와 13.3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갖췄다. 값은 119만원으로 같은 사양의 IBM 호환 노트북보다 싸다. 또 이달 들어 애플스토어(www.applestore.co.kr)에서 CPU.메모리.하드디스크 등을 용도에 맞게 맞춤 주문도 할 수 있게 했다. 맥 프로 기종에 최고급 CPU와 그래픽카드 등을 장착할 경우 1000만원이 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맥북은 '부트캠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맥 OS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온라인 뱅킹을 포함해 MS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홈페이지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약점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다.
맥 OS X는 웹브라우저 '사파리', 사진을 관리하는 '포토부스'등을 내장했다. 또 리모컨으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론트 로우'와 파워 포인트보다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손쉽게 만들어주는 '키노트'도 있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