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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건보공단 고객센터 등 공공운수 노조 파업 돌입

중앙일보

입력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이틀 앞둔 22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며 24일부터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이틀 앞둔 22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며 24일부터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23일부터 공공운수노조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서울지하철과 철도노조의 파업 등 줄줄이 이어져 가뜩이나 힘든 경제에 주름살이 우려된다.

이날 민주노총은 공동파업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연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 산하 조직 13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 고객센터지부는 강원도 원주의 건보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이다. 이들은 생활 임금과 해고없는 정규직 전환 쟁취를 요구하고 있다. 오후에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원주 시내를 행진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분회도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인력 부족 해소와 처우 개선을 내걸었다.

공공운수노조의 파업에 이어 24일에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간다. 25일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에는 서울 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다.

당초 이날부터 파업할 예정이던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28일 파업 가능성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른 대처 등의 내용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른 대처 등의 내용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불법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정부입장 및 대응방안' 기자회견에서 "불법적인 운송 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초반부터 범정부적으로 강력히 불법 운송 거부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운송 개시 명령까지도 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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