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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沈陽): 한국과의 경제문화교류 지속 강화

중앙일보

입력

한중 투자 무역 박람회와 중국(선양) 코리아위크가 어제와 오늘 선양에서 개막됐다. 이 행사는 200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8회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현재 중국 국가급 전시회인 랴오닝 투자 무역 상담회의 중요한 부분으로 발전했으며 중한 인문 및 경제 무역 협력의 브랜드 전시회가 됐다.

중국 동북부의 중심도시 선양은 이미 한국의 성남, 대전, 인천, 대구 등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등 날로 증대되는 문화교류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9월 선양시 허핑구(平和區)는 서울 용산구와 공식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온라인 협약식을 가졌다. 두 지역은 연결을 강화하고 인문 교류 심화, 협력 분야 확장, 자원 공유 촉진 등 공동 발전을 실현하자고 약속했다.

2021년 12월 선양시청 외사판공실에서 개최한 '한·중·일·러 4개국 청소년 친선교류' 행사에서 선양·대전 등 도시 청소년들은 가무공연, 민족문화 전시,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각자의 문화를 선보이며 서로의 이해와 우정을 다졌다.

2021년 10월 선양대 학생들은 춘천시가 주최한 제1회 '북방청년평화캠프'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춘천시 등 대학생들과 전문가 강의, 문화체험, 자유토론 등을 통해 교류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는 선양고궁박물관은 한국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선양고궁의 청나라보물전'을 개최해 한국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선양시 조선족문화예술관과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춘천지회가 공동 주최한 '한중미술서예사진예술작품 교류전'은 20회 진행됐다.

선양시 상무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선양의 주요한 해외자금유치국 중 하나가 됐다. 한국이 1989년 선양에 첫 한국인 기업 선양신취재봉침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8월까지 선양은 한국 기업 4706개의 설립을 승인했다. 계약액은151억3,400만 달러이며 실제 투자액은 69억2,900만 달러로 선양에 투자한 131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선양의 한국무역 수출입 총액은 37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17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지만 수입은 20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선양에서 한국에 투자한 종목은 총 20개며 3억2,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됐다.

선양과 한국의 경제·무역 협력 가운데 두 산업단지의 조성이 특히 관심을 끈다. 선양시 혼남구에 위치한 치디한중테크노파크는 중국 칭화대와 한국 서울대가 산하 핵심기업 협력을 통해 2019년 9월 정식 계약하고 2020년 10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의료와 건강산업 위주로 총 투자액 22억 위안, 부지 약 8.9헥타르, 총 건축면적 15만5,100㎡로 계획되어 있다. 현재까지 단지 본체의 건설 완공율은 65%에 달하고 2023년 10월에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7개 업체와 공단입주희망협약을 맺고 대전광역시, 서울대 과학기술 홀딩스,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 및 도시와 합작 투자 유치협약을 맺고 있다.

선양시 다둥구에 위치한 대선한중테크노파크는 한국대선건설주식회사가 투자했다. 이 단지의 부지 면적은 5만2,500㎡, 총 건축 면적은 32만5,500㎡에 달하며 공업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주체로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장비제조, 바이오테크놀로지, 신에너지차, 에너지절약, 환경보호, 디지털창의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주로 도입해 도시건축형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차 연면적 6만6,000m²의 D동 산업단지가 완공돼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지 전체가 조성되면 한국적 특성이 뚜렷한 디지털 산업기업 집결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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