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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국대된 김민경 “실탄 반동에 안 흔들려, 코치 놀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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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IHQ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사격을 배우는 김민경(오른쪽). [IHQ 유튜브 캡처]

IHQ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사격을 배우는 김민경(오른쪽). [IHQ 유튜브 캡처]

오는 19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개그우먼 김민경(41)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PSC 사격대회엔 100여개국 1600여명이 참가한다.

김민경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이왕 하는 거 메달을 따와라’ 말씀을 하시는 데 최선을 다해서 할 거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 너무 감사한 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거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처음 총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 “(IHQ 웹 예능) 운동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것저것 많은 운동을 배웠는데 사격을 배우고 많은 분이 ‘너무 잘한다’, ‘어떻게 처음 배우는데 잘할 수가 있냐’는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며 “그때 PD님이 정말 잘하는 줄 알고 욕심을 냈고, ‘누나 우리 이거 한 번만 세계대회를 한번 나가볼까’ 라고 얘기해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김민경은 1년여 만에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벨4 실탄 사격 훈련을 통과했고,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2인에 발탁됐다. 김민경은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일이 끝나면 시간이 될 때마다 가서 연습을 좀 많이 했다”고 밝혔다.

코치진들의 평가를 묻자 김민경은 “실탄이라 반동이 매우 커 보통 남성분들도 많이 흔들리기도 하는데, 제가 힘이 있다 보니까 딱 쏘는 거 보고 (코치들이)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경은 개그맨 유민상 등 주변 동료들이 “힘도 있고 총까지 쏘니 ‘너한테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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