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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일부 도로 침수…"여긴 오지 마세요" SNS에 뜬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일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 트위터 캡처

11일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 트위터 캡처

12일 오후 늦게 서울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강서구와 동작구, 양천구 등 일부 도로와 인도에 물이 빠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데다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현재 소방관들이 침수 피해 지역에서 낙엽을 제거하고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양천구 50.0㎜, 구로구 49.0㎜, 강북구 4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강수량은 48.3㎜이다.

11일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 트위터 캡처

11일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 트위터 캡처

네티즌들은 SNS상에서 문래역 인근 도로 침수, 운전시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상황을 공유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서도 낙엽이 도로 옆 배수로를 막아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2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도로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200건가량 119에 들어왔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역 8번 출구 인근 도로, 인천시 서구 연희지하차도도 일부 침수됐다.

인천의 지역별 강우량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 현재까지 부평구 구산동 66.5㎜, 중구 전동 47.5㎜, 연수구 동춘동 46.5㎜ 등이다.

11일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 트위터 캡처

11일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 트위터 캡처

오후 10시 이후로 비는 잦아든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20분을 기해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10시 10분에 해제했다. 제주도 산지, 충남 아산·당진·서산·태안, 전남 여수 등에도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도지사는 호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또 "특히 저지대, 지하 주택지 등에 순찰을 강화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기 전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며 "관계기관은 기상 상황을 시간별로 관찰해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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