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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선 좌파 승리…프레데릭센 총리, 새 정부 다시 구성

중앙일보

입력

1일(현지시각) 치러진 덴마크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하면서 사회민주당 소속인 메테 프레데릭센 현 총리가 새 정부를 다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치러진 덴마크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하면서 사회민주당 소속인 메테 프레데릭센 현 총리가 새 정부를 다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AFP=연합뉴스

1일(이하 현지시각) 치러진 덴마크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면서 사회민주당(사민당) 소속인 메테 프레데릭센 현 총리가 새 정부를 다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2일 로이터·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좌파 진영은 전체 179석 중 90석을 갖게 됐다. 덴마크 본토에서 87석을, 해외 자치령인 페로제도와 그린란드에서 3석을 확보해 1석 차이로 간신히 과반 의석을 지켰다.

특히 사민당은 전체 투표 중 27.5%를 확보하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방송사 개표 예측치도 엇갈릴 정도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선거 승리로 프레데릭센 총리는 자신이 소속된 사민당과 사회주의인민당, 적·녹연합 등과 연정을 구성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 성향의 비동맹 신당과 협상할 수도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국제적인 불확실성의 시기에 정치적인 통합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좌우 진영을 넘어선 광범위한 연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내일 사직서를 낼 것"이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당들과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그는 2019년 사민당이 정권을 탈환하면서 총리를 맡았다.

그는 지난 2020년 밍크농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되자 밍크 1700만 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지지율이 불안해지자 결국 원래 예정된 퇴임을 7개월 앞두고 조기 총선 실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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