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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쏘렌토·싼타페·니로…현대·기아차 43만대 리콜 실시

중앙일보

입력

리콜 대상인 스포티지. 사진 기아

리콜 대상인 스포티지. 사진 기아

 스포티지와 쏘렌토, 산타페 등 현대차와 기아가 만든 차량 43만여대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또 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4만 3000여대도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제작, 판매한 스포티지와 투싼 등 2개 차종 17만 7681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의 내부 합선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티지(SL)는 2013년 7월 11일부터 2015년 9월 1일 사이에 생산된 9만 7022대가 대상이고, 투싼(ML)은 2013년 5월 8일~2015년 3월 17일 사이 제작된 8만 659대가 해당된다.

 또 쏘렌토와 아반테, 벨로스터 등 6개 차종 16만 2918대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안전모드 관련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 탓에 변속기 오일펌프 불량 때 변속이 되지 않아 사고가 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인 쏘렌토. 사진 기아

리콜 대상인 쏘렌토. 사진 기아

 싼타페, 니로 등 5개 차종 9만 6363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충돌 때 부품이 떨어져 나가고, 이로 인해 뒷좌석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티지 등 2개 차종은 이달 31일부터, 쏘렌토 등 6개 차종 및 싼타페 등 5개 차종은 27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모델3와 모델Y 등 2개 차종 4만 3582대(판매 이전 포함)는 파워윈도우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창유리가 닫힐 때 장애물에 닿은 경우 닫히기 전의 위치로 돌아가지 않거나 덜 열릴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1일부터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테슬라 모델3. 사진 테슬라 코리아

테슬라 모델3. 사진 테슬라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0개 차종 9439대는 뒷문 창틀(트림 바)의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떨어져 나가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C300 등 4개 차종 1712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Rear SAM(Signal Acquisition and actuation Module))의 방수 불량으로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한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투아렉(Touareg) 3.0 TDI 등 3개 차종 1243대(판매 이전 포함)는 앞면 창유리 서리제거장치의 전기 보조히터 미설치로 서리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m.car.g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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