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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성 물류창고 신축현장 붕괴사고 관련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8명이 부상했다. 사진 경기소방본부

지난 21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8명이 부상했다. 사진 경기소방본부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시공사 등에 대해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수사관 등 78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하청업체인 삼마건설과 제일테크노스 등의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절차와 관련한 자료 전반을 확보해 시공이 계획대로 됐는지,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망 사고는 동바리(가설 구조물) 조립도 미작성, 콘크리트 타설 수칙 미준수 등 기본적인 붕괴 예방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관련법이 규정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근로자 5명이 10m 아래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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