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토] 60년 전 울산 동양합섬 여공들의 땀을 기억하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환갑 맞은 산업수도 울산, 사진으로 보는 '땀으로 쓴 역사'

1960년대 동양합섬 울산공장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60년대 동양합섬 울산공장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60년대 합섬 공장 설비 앞에서 바삐 움직이는 노동자의 손짓들, 멋들어지게 만든 생산품 모형을 경연했던 울산공업축제 가장행렬, 1970년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국내 최초의 독자생산 자동차인 '포니'가 줄지어 조립되는 진풍경까지. 지난 60년간 국내 산업과 경제를 지탱해온 '산업수도 울산 국가산업단지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 3층 갤러리B에서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의 꿈과 땀, 희망의 산업단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울산(울산·미포, 온산) 국가산단 발전을 위해 헌신한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헌정하는 행사다. 울산 국가산단의 주요 연혁은 물론 SK이노베이션·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고려아연 등 시대별 입주기업의 전경과 사사(社史), 과거부터 현재까지 노동자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1976년 6월 '제10회 울산공업축제' 가장행렬에 참가한 대한알루미늄이 생산품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76년 6월 '제10회 울산공업축제' 가장행렬에 참가한 대한알루미늄이 생산품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77년 1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포니' 차체 생산라인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77년 1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포니' 차체 생산라인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97년 11월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 제2공장의 정제로 점화식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997년 11월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 제2공장의 정제로 점화식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울산시는 지난 1962년 1월 27일 국내 최초의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됐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석유화학·조선·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이자 산업 수도로 성장했다. 울산 국가산단은 지난해 말 기준 국가산단 생산의 28.1%, 수출의 32.6%를 담당하고 있다.

류영현 산단공 울산지역본부장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이번 사진전이 지난 60년간 울산 국가산단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기업, 근로자들의 땀과 열정을 추억하고 시민들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울산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산단공은 울산 국가산단이 또 다른 희망의 60년을 위해 안전한 친환경 혁신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단공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울산 남구청, (사)한국산업단지 울산경영자협의회, (사)케이모빌리티클러스터협회, (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 울산지회, 울산권산업단지관리자협의회, (주)사사연이 후원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