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10.10) 77주년을 맞아 각계층 근로자들과 군장병, 청소년학생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동상을 찾아 헌화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참배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지난 8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발표했던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1000만장 등 방역 관련 물품을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이 9월 북한에 마스크 1059만장과 고무장갑 4만벌, 체온계 200만개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방역물품은 전월보다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8월 북한에 팔린 마스크는 210개에 불과했고 고무장갑과 체온계는 수출기록이 없다고 소개했다.
마스크 쓰고 곡식 수확 마친 북한 황해남도 주민들. 뉴스1
북한은 지난 8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달 조선중앙TV가 노인과 대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방송하는 등 한동안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북한이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방적 조치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중국의 전체 대북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62.5% 늘어난 9700만 달러(약 1299억원)로 증가세가 8월(217.7%)보다 둔화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고무타이어, 가발, 담배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