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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자전거 타고 문화투어"…서천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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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마을이나 바닷가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릴 기회가 중소기업 직원들에게도 생긴다. 각 지역은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 직장인들은 특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윈-윈(Win-Win) 사업’이다. 충남 서천에도 메타버스 원격 근무환경을 활용하고 저변 확산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기업과 직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원하는 지역에 살면서 원격 근무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사진은 라인플러스 계열사 직원이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 라인플러스]

최근 원하는 지역에 살면서 원격 근무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사진은 라인플러스 계열사 직원이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 라인플러스]

충남 서천군은 일과 휴식의 ‘워케이션’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돼 연말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서천과 제주·포항 등 3개 지역이 선정된 이 사업에는 업종과 관계없이 국내 모든 중소기업과 비영리 사단법인이 참가할 수 있다. 회사당 최대 1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충남 서천 12개 기업·100명 모집

서천지역에는 12개 기업(100명 내외)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한산디지털노마드센터(한산센터) 지원시설을 활용, 원격 근무를 하게 된다. 숙소는 한산센터에서 5분 거리인 한산면 지현리 커뮤니티호텔 H로 지정됐고 퇴근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신성리 갈대밭과 문헌서원 등을 오가는 에코여행, 한산 소곡주 빚기, 한산모시 짜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미니 베틀 한산모시 짜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미니 베틀 한산모시 짜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서천군]

서천지역 사업을 맡은 ㈜자이엔트는 4박 5일간 원격근무가 가능한 공유공간과 메타버스 협업솔루션, IT장비를 무상 지원한다. 메타버스 협업 솔루션을 체험하고 가상공간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제공한다. 참가 기업은 1인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받는다. 참가는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이엔트 "원격근무와 휴식·문화체험"

사회적 기업인 ㈜자이엔트는 2019년부터 서천군과 협력해 한산면에 삶기술학교(SLOWTECH) 청년 마을 브랜드를 만들고 마을호텔과 디지털노마드센터·스마트타운 등 다양한 지방재생 솔루션 추진하고 있다. 이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 7월 5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메타버스허브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7월 5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메타버스허브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이엔트 관계자는 “첨단 위성환경이 갖춰진 서천 한산디지털노마드센터에서 원격근무와 휴식을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퇴근 후에는 전통문화체험으로 동료들과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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