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서 받은 선거 관련 자금은 경기도지사 선거 때 50만 원이 전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자금 진실게임 2'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여기서 이 대표는 "대선자금 수억 원 받은 사람이 100만원 후원금 마저 되찾아갈까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8억원 상당의 돈을 전달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김용 부원장이 선거 관련해서 제게 준 돈은 공식 정치후원금으로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50만원이 전부"라며 "2021 대선 경선 때는 7월 9일 100만원을 후원했다가 8월 22일 그나마 반환받아 갔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부정한 돈이든 부정하지 않은 돈이든 김 부원장을 통해 정치자금이나 대선자금을 기여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에는 "정식 후원금을 냈는지는 제가 모르겠다"며 "예를 들면 정치 후원금을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제가 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김 부원장의 후원금 내역을 공식 확인해 이런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가 직전에 선거자금 수억 원을 받았다면 겨우 100만원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라며 거듭 불법 자금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트위터에서는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던 국힘이 특검 거부. 누가 범인입니까?"라며 대장동 특검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