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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까지 1승 남은 키움…안우진 등판 가능성 열어놨다

중앙일보

입력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 뉴스1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 뉴스1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에이스 카드의 조기투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키움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시리즈에서 2승1패를 기록하고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경기 후 만난 홍 감독은 “푸이그의 3점홈런이 큰 몫을 했다. 또, 애플러도 오늘 처음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상대에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키움의 승리 일등공신은 역시 푸이그였다. 5번 우익수로 나온 푸이그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3회에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준PO MVP로 선정됐다.

홍 감독은 “푸이그가 장타를 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푸이그는 후반기에도 타율은 높았다. 타점이 적어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첫 번째 타석부터 장타를 쳐주는 장면을 보니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미소를 지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키움 홍원기 감독이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주전 유격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키움의 내야 야전사령관을 맡은 신준우가 3회까지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신준우는 4회 타석에서 김웅빈과 교체됐고, 뒤이어 유격수로 나온 김휘집이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공백을 메웠다.

홍 감독은 “(신준우는) 아직 어린 선수다. 실수가 있었지만, 1회 병살타 타구 에러 빼고는 나머지는 타구 자체가 애매했다. 또, 날씨도 추워서 긴장한 것 같다”면서 “경기의 일부분이다. 오늘 게임을 통해서 많이 느꼈으리라고 본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경험상 일찍 빼면 위축이 될 것 같아서 끝까지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에이스 안우진의 4차전 투입 가능성을 놓고 “내일 끝내면 제일 좋지 않나. 그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4차전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안우진을 넣어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지 않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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