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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에이티이엔지 대표이사...순천향대 '앙뜨레프레너십' 특강

중앙선데이

입력

기업가정신으로 인성 다지는 순천향대 학생들

기업가정신으로 인성 다지는 순천향대 학생들

충남지역 중견 기업체 대표이사들의 잇따른 발걸음이 대학 강단으로 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이 맞춤형 기업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계한 ‘앙뜨레프레너십’ 강좌 취지가 기업현장에서 찾고 있는 인재상과 일치하면서 기업과 대학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강소기업 ㈜에이티이엔지 강현규 대표이사가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등 90여명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에서 “실패는 있으나 포기는 없다!”고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해 2학기부터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 주관으로 개설한 앙뜨레프레너십 강좌에 매주 기업체 인사들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이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물론 교내 타 학과에서도 관심을 보일 만큼 직, 간접적인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대학관계자가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오후에 열린 4주차 강좌에 ㈜에이티이엔지 강현규 대표이사가 학생들과 마주했다. 자신의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실패는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현재의 기업을 일궈온 인생 여정을 담담하게 소개했다.

그는 “회사의 부도오 인한 실패와 좌절, 그다음에 다시 시작한 직장생활, 그리고 2018년부터는 재기된 사업, 이를 토대로 목표하고 있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현재도 ‘자신과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규 ㈜에이티이엔지 대표이사가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 스마트팩토리공학과 등 3개학과 9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앙뜨레프레너십 강좌에서 특강에 열중하고 있다.

강현규 ㈜에이티이엔지 대표이사가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 스마트팩토리공학과 등 3개학과 9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앙뜨레프레너십 강좌에서 특강에 열중하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학생들에게 루즈벨트 대통령, 윈스턴 처칠, 히틀러 등 역사적 인물을 예로 들면서 “어떤 사람을 놓고 판단하는데 있어서 과거는 부질없다”며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옳다고 믿는 것이 때로는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렇다면, 대학에 진학해서 조기취업형 3개 학과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직장도 보장이 되고 좋은 여건을 갖췄다”라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타고난 재능보다는 후천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한 대학생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자사(自社)의 사세(社勢)를 확장하면서 반도체 관련 신소재 사업이 주요 품목이지만 올해는 이차전지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사의 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회사내 사원들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과 연봉인상 등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마다 산적한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한 또다른 목표설정과 도전정신만이 자신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회사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인성(人性)을 잘 갖춘다면 그 다음은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향상은 기업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한다”며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히, 공부는 대학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공부해야 하는데 회사마다 주어지는 특허 출원, 계약 등 그에 따른 제도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임도 언급했다.

요즈음 “기업에서 첨단산업하면 AI 등을 연상시키는데 ‘첨단산업’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성장마인드’를 가졌을 때 성장할 수 있다”며 “도전을 받아들이고 여기에 맞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성장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는 자신이 전공을 선택한 만큼, 그 공부가 재미가 있어야 되고 전공을 토대로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부다운 공부를 많이 해야된다”고도 주문했다. 또, “분명 어렵고 힘들겠지만, 순천향인들은 분명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나는 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을때 분명히 여러분들은 해낼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강좌를 수강하는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조승희(남, 22학번) 학우는 “매주마다 만나는 각 각 다른 회사의 대표이사들을 만나면서 항상 기대감이 크다”라며 “기업체의 동향과 특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고,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와 업무,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위한 노력과 연구활동 등을 통해 입사에 필요한 마인드를 갖추는 계기 마련으로 충분하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성용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장은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강소기업 대표이사들을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교양강좌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한 기업환경 변화에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형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교내 타 학과에서도 관심을 보일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이엔지는 2015년 9월 설립홰 반도체공정용 물류설비 제조, 2차전지 사업분야, 대기업 대상 정밀부품가공, 항공 훈련기 등의 핵심부품 공급 등 방산사업에 참여하는 첨단 강소기업으로 급성장해 왔다. 2020년에는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 100만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2021년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인증에 의한 충남 유망 중소기업 선정, 2022년 기술혁신중소기업(Inno-Biz) 인증 등 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품 등의 4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2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분야에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착한일터로 선정되는 등 직원복지와 성장프로그램, 사회공헌활동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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