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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핑,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올리고 귀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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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지난달 미국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한국 서핑 국가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돌아왔다.

송민 감독과 서장현 단장이 이끈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2 국제서핑협회(ISA)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3년 만에 나섰다. 남녀 각각 3명(임수현·설재웅·원동진·이나라·임수정·홍수옥)이 출전했다.

여자 숏보드에 출전한 이나라는 한국 서핑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나라는 128명이 나선 1라운드26조 경기에서 4명 중 3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 14.67점을 받았다. 대회 출전 선수 중 10번째로 높은 고득점이었다. 이나라는 2라운드 14조 2위를 차지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성적. 아쉽게도 3라운드에선 2.76점을 받으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지난달 미국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설재웅(남자 숏보드)과 임수현, 홍수옥(이상 여자 숏보드)도 나란히 패자부활전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2020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이가라시 가노아와 키라 핀커톤이 각각 남녀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일본 남자 대표팀과 미국 여자 대표팀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1장씩 획득했다. 단체전에선 미국, 호주, 프랑스가 1~3위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지난달 미국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세계서핑선수권은 1964년 오스트레일리아 맨리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2년 간격으로 치러졌다. 1996년부터는 월드서핑게임즈란 이름으로 바뀌어 치러졌다. 2013년부터는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프랑스 비아리츠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파리 대회는 프랑스 본토에서 1만5800㎞ 떨어진 서핑의 발상지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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