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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페스티벌...온가족 즐길거리 가득한 영주의 가을

중앙일보

입력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활동을 재개하는 나들이 족들이 늘고 있다. 가까운 근교 나들이부터 전국의 단풍 명소 등산을 계획하는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파크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가을 나들이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중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선비세상’은 올 9월 3일 개장한 최신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다. 학문에 정진하며 대의를 위해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대표되는 선비의 고유한 정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영주시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선비세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6개 테마로 체험하는 K-문화

선비세상은 크게 한옥과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 등 6개 테마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 공간마다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와 전시 등이 구성돼 있어 관련 내용을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한옥촌’은 한옥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차를 마시며 즐기는 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비들이 거주하던 한옥을 재현한 전시관과 터치 모니터로 집 이름을 짓는 ‘당호 짓기’, 먹을 갈아 난을 치는 ‘묵란도 그리기’, ‘매화 그리기’ 등의 콘텐츠가 담긴 ‘한옥문화관’, 전문 다도 선생님과 함께 차와 다기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 전통 차 예절을 체험하는 ‘선비 다례원’, 아이들이 한옥을 만들어 보는 ‘블록 놀이방’, 다양한 전통문양과 그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는 기획 전시관이 있다. ‘풍류홀’에서는 한옥마당에서 소담하게 즐기는 국악 크로스 오버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한복촌에는 선비의 의관 정제를 주제로 선비의 의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고 영주 도령이 바른 관리가 되는 과정을 18m 규모의 오토마타 인형극으로 볼 수 있는 ‘한복문화관’, 한복의 질감과 전통 오방색을 모티브로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화려하게 꾸민 한복아트관과 자율 포토존, 영주의 구곡원림을 모티브로 한 4면 영상의 ‘미디어아트관’ 등이 가득 차 있다.

한식촌에는 대청에 앉아 소반 모니터를 통해 선비들이 먹던 음식을 간접 체험해 보고, 선비의 일생을 그린 닥종이 인형 전시, 한식에 사용되는 그릇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한식문화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전통 요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쿠킹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쿠킹 클래스 일정 및 신청 등은 선비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지촌에는 전통 방법 그대로 한지를 직접 만들어 보는 ‘한지뜨기공방’과 나만의 연을 만들어 화면에 띄우고 기념 촬영할 수 있는 ‘한지문화관’이 있으며, 한글촌에는 한글의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영주 희방사 소장 훈민정음 언해본(영인본)을 관람할 수 있는 ‘한글문화관’, 어린이들이 뛰어 놀며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한글놀이터’, 전래동화와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 책방 및 전래동화극장’이 있다. 한음악촌에서는 선비가 들었던 전통음악을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한음악문화관’, 한옥 구조 안에서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한음악 감상실’, 320석 규모의 4면 개방형 실내 공연장인 ‘한음악당’으로 구성돼 있다.

한옥과 어우러진 단풍 가을 정취 물씬

경북 영주시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 부지 96만974㎡에 조성된 선비세상은 한옥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도 특별한 볼거리다. 6개 테마로 구성된 각각의 한옥 공간은 전통의 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장독대와 우물, 담장 등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요소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또한 한옥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은 가을을 맞아 붉은색으로 물들어 단풍 나들이를 계획했던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별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선비세상에서는 힙하고 잘생긴 6명의 ‘힙선비 크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6개의 촌별로 특색 있는 한복을 갖춰 입은 힙선비들은 K-밥 댄스 공연은 물론 관람객과의 기념 촬영도 진행한다. 힙한 재주꾼들의 춤과 연주가 어우러지는 퍼포먼스 퍼레이드도 열린다. 우리 전통 악기와 라틴 악기가 함께하는 타악 퍼포먼스, 한국적 프리댄스 퍼포먼스, 12발 상모 등의 전통 퍼포먼스팀이 흥과 멋을 더한다. 힙선비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는 주말 및 공유일마다 열리며, 오전과 오후 2번 진행된다. 10월에는 성우 서혜정, 송정희가 함께 하는 낭독살롱과 한국클래식교수협회의 뮤직콘서트,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풍류한마당 공연 등 가을을 풍성하게 채워줄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선비세상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볼거리 가득한 영주시 투어

부석사, 소수서원 등 가볼 만한 여행지 외에도 영주에서는 가을 내 다양한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어, 선비세상과 함께 나들이 계획을 짜봐도 좋다. 9월 30일부터 열리는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10월 23일까지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풍기 인삼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는 물론 유전체 정보를 해석하고 인삼의 과학적 효능을 풀어보는 생활과학관, 인삼 재배 기술이나 연구소 등에 대해 알리는 인삼 미래관, 인삼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에는 어린이 뮤지컬, 국악 공연,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영주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전국우수시장 박람회도 열린다.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며 판매까지 지원하는 박람회다. 주말인 10월 1일과 2일에는 품바, 국악, 마술 공연 등이 기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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