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농구 재출범 후 첫 몰수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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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심판판정을 둘러싼 물의가 여대농구에까지 확산, 또 몰수게임의 추태가 재연.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폐막된 제27회 추계대학농구연맹전 여자부 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이화여대는 심판판정에 불복, 팀을 철수시킴으로써 몰수게임 패를 자초.
여대농구에서 몰수게임패가 나오기는 86년 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학여대는 수원대를 맞아 전반을 26-18로 뒤진 채 끝내자 지도교수인 윤남식 체육대학장이 돌연 심판 판정에 항의, 주·부심의 교체를 요구했고 이에 대회본부가 묵살하자 선수들을 이끌고 퇴장해버린 것.
윤 학장은『전반에만 5∼6차례의 불공정한 판정이 있었으며 봄철연맹전에서도 심판의 그릇된 판정으로 수원대에 패한바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고 흥분.
그러나 경위야 어떻든 스스로 대학농구연맹부회장인 윤학장의 이같은 언동은 이제 갓 시작한 여대농구를 뿌리째 흔드는 볼썽사나운 실수였다는 게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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