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망상…이재명 이해 부족하다" 개딸들 들고일어난 이유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임기동안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발언에 이 대표 지지자들이 “망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씨는 지난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 신임 당 대표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점 중 2위가 ‘새로운 인물 발굴’이라며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했다.

그는 “민주당 차기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현재 이재명 대표 외엔 없다”며 “(지지자들도) 거기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지지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불안하다. 그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그것을 스스로 임무라 생각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여당의) 공격도 분산된다. 2번째 3번째 인물이 있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도 “당연하다. 나머지 사람도 있어야 (대선) 경선도 흥행이 된다”며 김씨의 주장에 동의했다.

김씨의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반발했다.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26일까지 “이재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김어준”, “원하는 대로 억지 해석을 했다”, “김어준이 말하는 이재명이 경쟁자를 키워야 한다는 망상” 등 김씨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